[VON칼럼] 요 사흘 겪은 일 _ 충격반응 관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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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심 테스트에서 요즘 나는 결코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A라는 사람]
지난 토요일 오후. 다짜고짜 전화하여 김여정이 통일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는 사람 이름을 대라고 꼬장을 부린다. 자신이 언급은 했지만 그렇게 되도록 기도하자는 얘기는 안 했다로 정리됐다. 언급 자체가 신성모독이라고 응수했다. 나더러 크리스천이 아니라고 소리를 질러서 당신같은 사람이 교회를 망친다며 떠나라고 더 큰 소리를 질렀다.

[B라는 사람]
어제 월요일 오후. 납북자가족모임을 처음으로 같이 만들었던 납북자 가족이다. 주로 내가 도왔는데 그는 전혀 내편이 아니었다. 북한민주화네트워크가 납북자 문제를 도와줬는데 내가 그들을 공격한다며 10여년 소식없이 지내다가 페이스북 댓글로 다짜고짜 사실이 아닌 말을 쓴다며 나를 거짓말장이로 몬다. 전화까지 걸어 “사람이 왜 이리 변했어” 항변한다. 그래서 오랜만에 사실이 아닌 것만 찍어 말하라고 큰소리를 질렀다. 차단하고 도망갔다.

[C라는 사람]
공교롭게도 B와 이름이 같은 남자다. B는 여자고 C는 남자, C는 일면식이 없는 사람이다. C는 주사파 대부 김영환의 전향이 확실한데 내가 공격한다며 B와 같은 주장을 편다. 이 사람의 집요한 주장은 처음이 아니고 진지해서 끝까지 대꾸하며 따라가봤더니 북한의 수령절대주의만 비판하면 전향이란다. 김일성주의로 젊은 영혼들을 몰아간 이력으로도 지도자 자격은 없으니 자중해야 하고, 김일성 가족만 비판하면 한반도가 자기식 주체사상으로 통일되고 중국식 권위주의로 체제 전환돼도 된다는 주장을 음으로 양으로 펼쳐온 게 용서되냐고 주장해도 못 알아 듣는 척한다. 그냥 귀찮아서 포기하고 차단했다.

[D라는 사람]
D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들이다. 청와대 앞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을 방해하는 백은종 맞불단식이라는 것을 지지하며 지소미아 연장을 반대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너희는 아베가 좋으면 아베랑 살아. 우리는 문재인이 좋아서 문재인과 같이 살래 라고 소리친다. 자신들은 역사의식이 분명하다고 주장한다. 조선시대를 살고 있다. 한반도에는 북조선과 남조선, 그리고 대한민국이 있다. 세 나라의 싸움에서 일시적으로 대한민국이 점령당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조선사람들아!

요 사흘 접한 인간 군상은 나를 직접 공격했건 안 했건 공통점이 몹시 격렬하게 반응했다는 점이다. 그들은 내게 기독교는 죄를 용서하는 종교라고 항변했고, 자신을 도운 사람들을 비판한다며 나를 적으로 몰았고,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비판을 한다며 핏대를 세웠다. 1948년 건국된 자유민의 공화국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역사를 모른다고 삿대질했다.

이런 반응들에 대해 굳이 해석을 하자면 잠자는 사람을 깨울 때 가수상태에서 부리는 일종의 탠트럼(땡깡)같은 것이라고 본다.

요즘 내 별명은 예언자다. 대한민국 헌법을 자세히 뜯어보면 토정비결보다 더 분명한 예언이 적혀 있으니 예언자가 안 될 수 없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공산주의자들은 다 진다는 것이다. 미사여구로 속여봤자 이 나라에서 공산주의자들은 비참하게 끝나게 돼 있다는 것이다. 변종 공산주의니 주체사상이니 공산주의자에게 속는 민족주의자 자유주의자 할 것없다. 그냥 진다.

또 예언을 말해야 겠다. 한반도는 자유와 번영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김일성 동상은 무너질 것이다. 중국 공산당이 우리를 아무리 위협해도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존엄성이 부여되는 고급진 자유민주주의 나라로 남을 것이다.

이 믿음과 비전에 잠이 덜 깬 사람들이 저항하는 것이다. 요즘 나를 향해 부글부글 끓는 사람들에게 이 말을 전하고 싶다. 이제 잠 깨고 기지개 좀 폅시다!

/ 김미영 전환기정의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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