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N칼럼] 탈북자 박대는 국가 이상 징후

0
138

탈북자를 귀순자라고 불렀던 때가 있다. 저항 없이 순순히 온 북한 사람들을 뜻했다.

횟수가 드물었지만 한 번 오면 사회적 빅뉴스였다. 체제 우월성을 알리는 소재였기도 했다.

김만철 여만철 씨 등 일가족이 온 경우는 그들의 이름이 머리에 꽂혀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자유를 찾아온 사람들에 대해 전 국민적으로 환호했다. 미그기 타고 온 이웅평 대위의 경우는 무기를 갖고 온 경우기 때문에 더 큰 환영을 받았다.

황장엽 김덕홍씨는 귀순 역사에 한 획을 그어 주체사상의 망명으로 정리되기도 했다.

1990년대 북한의 대아사로 인해 탈북자들이 한 해 100명 1000명으로 늘기 시작하면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승리는 확정되는 분위기였다.

지금은 3만 명이 넘고 여전히 조용히 북에서 사람들이 내려오고 있다.

그러나 더 이상 아무도 이들을 반기는 분위기가 아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범죄자로 그려지기 일쑤다.

2등국민 세금도둑 배신자 범죄자 이미지로 씌여지다가 최근 한성옥 모자 아사 사건으로 그 현실이 적나라해졌다.

문제는 심리적 이질감이다. 부담을 주며 떠다니는 난민같이 취급하기 시작했고 민변의 식당 종업원 탈북 여성 북송 시도에도 놀라는 기색이 없다.

우리 나라가 자유민주주의에 확신이 있을 때는 탈북자들에 대해 따뜻했다.

요즘은 탈북자들이 북한을 배신한 불량한 사람들인 것처럼 사시로 보는 경향이 강해진다.

한성옥씨가 두 번이나 주민센터를 찾았는데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것은 이 모든 상황의 집약된 상징같다.

한성옥씨 억울함을 풀기 위해 나선 허광일 위원장이 지금 범죄 혐의 없이 구속돼 있지만 한국 언론은 일제히 침묵이다.

탈북자뿐 아니라 잠재적으로 북한사람들이 우리의 동포가 아니라 2등 국민을 넘어 집단 이지메의 대상으로 몰릴 것같은 두려움이 든다.

그것이야말로 최악의 악몽이 될 것이다. 탈북자들을 환영하고 자유의 가치를 몸으로 아는 진정한 자유통일 동지로 함께 하는 것이야말로 통일 준비다. 적화통일 말고 자유통일!

/ 김미영 법치와자유민주주의연대 (NPK)사무총장

댓글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