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N칼럼] 촛불 200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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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N칼럼] 촛불 200만 맞다!

저는 촛불 200만이 얼추 맞다고 봅니다. 물론 서초동에 200만이 나온 건 아니고 그건 스스로들도 사실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국에 “조국”같은 자들이 200만은 된다는 사실은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지금 법치와자유민주주의연대(NPK)를 만들어서 함께 싸우고 있는 도태우 변호사와 얼마전 대화를 나누다가 30년 만에 처음 듣는 말이 있었습니다.

저 : 89년에 우리 과로 안 오셨으면 저도 어떻게 됐을지 몰라요. 근데 어떻게 건너오신 거에요?
도 : 내 차례가 올 것같은 기분, 아마 그게 가장 큰 이유 아니었을지…

차례라는 건 “분신”을 말합니다. 처연하리만큼 아름다운 청년들의 영정을 우리는 입학 때부터 봐야 했고 지금도 서울대는 그들 망자와 함께 하고 있는 것같습니다. 5.18 행사때마다 그 미청년들의 영정 앞에 서게 됐는데 저도 눈물이 늘 났습니다.

도변호사를 대학 1학년 때 만나지 않았다면? 아마 심각한 일이 있었을 수도 있을 것같습니다. 덕분에 스파르타식 인문학 공부를 하게 됐습니다. 마치 목숨을 건 사람처럼 동양 서양 고전을 섭렵해 가는 도변호사는 그 후 10년 이상을 고3처럼 인문학 공부를 한 것같습니다. 그의 책 제목 “디오니소스의 죽음”이 어쩌면 그의 삶을 대변합니다.

왜 그토록 치열하게 살았는지 지금껏 몰랐다가 “ 내 차례”라는 단어를 듣고 많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운동권 선배가 아니라 인문학에서 길을 찾은 도변호사님을 선배로 두었던 것이 행운이었는지 운명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덕분에 빨갱이 되는 길은 피하게 됐습니다.

우리 조그만 인문학 공부모임에 탄핵때 한겨레신문에서 있었던 상해치사 사건의 가해자로 구속된 A가 한동안 있었습니다. 싸움이 정치적 견해 차이라는 얘기가 들리던데 사실이라면 그 친구도 어쩌면 고뇌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1980년대와 1990년대 초까지 대학가를 겪어보지 못한 사람이 지금 한국 상황을 이해하기 쉽지 않다고 봅니다. 코미디언 출신 신소걸 목사님처럼 아버님의 학살 장면을 지켜본 6.25 체험세대, 1980년대 미청년들의 영정 앞에 숙연한 마음으로 대학을 다녔던 세대, 그리고 북한에서 태어나 진정한 의미의 날 것 그대로의 야만을 체험한 탈북자 그룹 들이 마음 깊이 서로 공감대를 이룰 방법이 있을까 늘 생각합니다.

어떤 한 세대를 또는 일군의 사람들을 지배하는 벌건 상처, 그 상처를 불치의 병처럼 껴안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 이 나라에는 너무 많습니다.

제가 200만이 맞다고 말한 것은 공산주의 이념을 갖고 민주화 운동을 하거나 그런 사람들 영향권에 있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이 사람들에게 붉은 물을 빼는 것은 6.25 피해자들에게 붉은 물 주입하는 것보다 어렵습니다.

왜 어려운지 설명을 해 보려고 애쓰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제가 이들을 사랑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입니다. 6.25체험세대, 탈북 김일성 일가 피해자들은 사랑하게 됩니다. 그들이 상처 껴안고 울 때 공명이 됩니다.

그러나 공산운동권과 그들 영향권에 있는 사람들은 도저히 정이 안 갑니다. 권력과 돈, 자기 이익에는 물불을 안 가리면서, 남이 이룬 것을 제것으로 알면서 감사라고는 모릅니다. 인권 인권 하면서 북한 사람들은 짐승처럼 살아도 무관심이냐? 물으면 우리가 대한민국 민주화시켰으니 그런 건 딴 사람이 하라고 해 이런 식입니다.

악취나는 이기주의자들. 진지하지도 치열하지도 않은 공산운동권 세대가 200만은 됩니다. 저는 그들을 바꿀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제가 만나본 사이비종교 신도와 유사하고, 귀신들린 사람과도 유사합니다. 이들 세대를 끈끈히 묶는 정신병적인 뻔뻔함, 물욕, 권력욕, 방탕함, 거짓말, 살의는 치유되지 않을 것입니다.

요즘 소망하는 것은 200만에 그쳤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4800만은 아니고. 그러나 그 200만이 권력을 갖고 망나니춤을 추고 있는 건 심각합니다.

이들의 망나니춤으로 국부가 와해되고 있고, 사람들이 서로 싸우고 있으며, 선량한 기풍이 이미 사라지고 있습니다. 공산주의와 인간우상화로 지옥으로 변한 북한이 남쪽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반도를 살릴 길!

그것은 이 200만과 싸우는 것입니다. 가족중에 있으면 월북 준비하는 아들이라고 생각하고 말리고 부모 중에 있으면 자유를 이길 가치가 없음을 가르쳐야 합니다. 공정 운운하면 30년전 가난했던 당신을 밥술 뜨게 한 건 시장이지 공산주의가 아니다! 말해 주어야 합니다.

촛불 200만과 말싸움에서 지면 유혈이 다시 있지 않을까요? 6.25때 그랬던 것처럼! 침묵하지 말고 말해야 이 어두운 시대가 끝이 납니다. 죽음의 신 공산주의의 망령이 남에서도 북에서도 떠나야 다시 한반도에 생명의 봄이 오겠지요.

저는 침묵하는 사람도 상당기간은 적으로 보고 싸우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왜 공산주의자들이 나라 망치는 것을 보면서 속고 박수치고 방관할까요? 더 이상 안 됩니다.

붉은 물든 촛불 200만과 전쟁을 벌여야 한반도가 다시 살아납니다.

/ 김미영 법치와자유민주주의연대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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