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N기획_경제_신국부론] ⓷ “반도체의 미래도 기업과 기업가정신만이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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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N기획_경제_신국부론] ⓷

“반도체의 미래도 기업과 기업가정신만이 답!”

대한민국 부자나라되기 프로젝트
제3편_비메모리 반도체산업

– 이병철 등 기업가들이 만든 ‘사업보국(事業報國)’ 지켜야
– 삼성 비메모리 부문 133조 투자 결정에 큰 박수를!

삼성의 반도체 산업 진출은 한국이 당시 전자 전기산업 선진국인 미국과 일본보다 30년 뒤져있던 기술 후진국이었으므로 시장 진출 자체가 도박이었다.

철강 석유화학 조선 자동차산업과 함께 오늘날 부국강병의 근간이었던 반도체산업은 당시 아무 기반이 없는 불모지의 산업환경에서 무모한 모험이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그 시대의 기업가들은 기꺼이 위험을 무릅쓰고 과감히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도전을 실천에 옮겼다.

삼성을 창업했던 이병철 회장은 대표적으로 과단성 있는 기업가였다. 삼성그룹 내 참모들의 반대에도 1974년 12월 파산 직전의 한국반도체를 전격적으로 인수했다. 그러나 자체 원천기술이 없어 여러 차례 위기 및 적자를 거듭했다.

그러다가 1983년 2월, 일본 동경에서 이병철 회장은 마침내 반도체사업 진출을 결정한다. 결의에 찬 당시 선언문은 “국가와 국민, 나아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입니다.” 라고 천명했다.

미래를 바라보는 혜안으로 반도체가 나라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사업, 즉 ‘사업보국(事業報國)’을 실현할 수 있는 산업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어언 35년이 지난 지금 삼성전자는 세계 반도체 및 IT 시장에서 유수의 글로벌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하며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세계1위 수퍼 글로벌기업>

2018년 삼성전자 매출총액은 243조 7700억원이었다.

총매출에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DS부문 (Device Solution) 매출이 118조 5700억원, 모바일 스마트폰 통신시스템 IM부문 (IT Mobile, Information Technology & Mobile communication) 매출 100조 6800억원, 가전 CE부문 (Consumer Electronics) 매출 42조 1100억원, 그리고 하만 Harman (자동차전장부품) 매출 8조8400억원 순이다.

DS사업군의 핵심역량 부문은 D램, 낸드플래시 메모리반도체 와 CPU (Central Process Unit), AP (Application Processor), 자동차용 등의 비메모리 부문으로 나뉜다.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이미 D램 세계시장점유율 45.5%이며 이중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은 35.6%이다. 즉 현재의 주력사업인 DS 사업군은 시장점유율로는 삼성전자가 세계1위이다.

여기에 SK하이닉스의 메모리반도체 점유율을 합치면, 한국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약 60%정도의 메모리반도체 점유율을 차지하며 선전하고 있다.

<삼성 AP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Exynos를 통한 성장>

메모리 반도체 부문과는 달리 비메모리 시장은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전체 점유율은 아직 3%가 안되며, 스마트폰을 포함한 AP 시장 점유율에 있어서는 미국의 퀄컴(Qualcomm)이 45%로 단연 압도적이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반도체사업부 향후 전략은 현재 세계점유율 1위로 주력하고 있는 메모리 사업부의 D램 및 낸드플래시 시장을 성공적으로 수성을 하는 동시에, 아직 글로벌시장 점유율은 미약하나 향후 주력사업으로 키우고자 하는 CPU, AP, 자동차전장 반도체에 대해 과감한 물적 인적 자원 투자를 통한 비메모리 부문 시장점유율을 늘려 DS 사업군 중, 메모리반도체에 편중되어 있는 매출을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으로 빠르게 확대하는 것이다.

일단 퀄컴이 압도적으로 점유하고 있는 AP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로 두뇌역할을 하는 반도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여, 삼성의 AP 자체브랜드 Exynos를 부문/제품별로 기존 AP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며 과감한 연구개발 및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를 단행해야 한다.

지난 6월18일 삼성은 사업설명회 발표를 통해 2030년까지 세계 비메모리 시장 또한 1위를 달성하겠다는 공격적 로드맵 세부전략을 발표했다. 핵심은 삼성의 자사 AP Exynos 반도체에 인간의 뇌를 모방한 인공지능(AI) 반도체 핵심기술은 신경망처리장치 (NPU: Neural Processing Unit)를 D램과 주력산업으로 키우고자 향후 133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NPU는 비메모리반도체 분야 가운데 최고의 기술 경쟁을 해야 하는 분야 이기에, 마치 1983년 삼성의 반도체 시장진출 경우와 같이 위험을 무릅쓰고 역동적인 모험적 도전에 진심 어린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비메모리 시장규모는 약325조 시장이며 전체 반도체시장의 70%을 차지한다. 이중 인공지능 반도체(NPU방식) 시장은 올해 약10조원 규모이나 2023년에는 약 40조 시장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

NPU개발과 함께 4차 산업혁명에 들어선 모바일 5G통신 및 사물인터넷(IoT) 등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고성능 GPU(그래픽과 연산기능 강화)을 직접 자체생산을 하거나 아니면 대상회사를 찾아 공격적인 M&A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이 아직 자체적으로 GPU는 양산 상용화는 못하고 위탁생산만을 하고 있다.)

<자동차전장 반도체 확대>

아울러 2016년 인수한 하만 전장부품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자동차 시장에서 삼성의 차량용 Exynos AP의 두뇌를 탑재한 디지털 칵픽 (Digital Cockpit) 및 전장부품시스템을 통합한 삼성의 가전 (CE)사업부의 각종 Home appliances 등을 연결하는 삼성 홈케어 링크시스템을 차량에서 통합적으로 홈 (Home), 사무실까지 연결 (connected car) 하며 조작할 수 있는 글로벌 전장시장의 초강자가 되는 것이다.

삼성은 이미 Exynos Auto V9을 탑재하여 아우디 자동차의 차세대 Infotainment 플렛폼에 장착하는 비즈니스를 수주를 기점으로 기존 퀄컴이나 애플사가 선도하는 AP 시장과는 차별되는 차량용 AP시장에 적극 도전해야 한다. (2018년 1분기 기준 AP시장 점유율은, 퀄컴이 45%, 애플 17%, 삼성전자 14%다.)

이것은 글로벌 최고수준의 모바일 가전 IT 그리고 제조경쟁력을 가진 삼성전자가 각 사업부문별 시너지를 최대한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역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회사를 따라잡기 위해 삼성의 과감한, 그러나 자체적 기술개발 투자를 지속하되, 혼자 할 수 없는 특정부분 IT에 관해서는 기술확보를 위한 지분투자를 선점하며 축적된 현금을 바탕으로 인수합병도 공격적으로 시도해야 한다.

기업들은 기술표준화를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시장에서 매일 치열한 경쟁을 치르고 있다. 삼성과 같은 기술선도 기업에게조차도 골든타임이 얼마 남아 있지 않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글로벌 회사 들과의 전략적 횡적연합도 필요하다.

최근 4월 애플 Apple이 2년간 끌어왔던 퀄컴에 대한 약 34조 규모의 소송을 전격 취하하고 향후 6년간 라이센스 계약을 재개하며 애플 아이폰에 퀄컴 AP 칩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렇듯 시장에서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다.

<5G 시장 주도권 쟁취 & 파운드리 확대>

2019년 6월10일자 중앙일보는 흥미로운 비즈니스 뉴스 하나를 내보낸다. 글로벌시장에서 반도체회사를 크게 3 종류로 구분한다면 다음과 같다.

(1) 대만 TSMC와 같이 반도체 생산만 위탁하여 담당하는 파운드리: Foundry(설계기술이 없는 위탁생산 업체)

(2) 미국 퀄컴, 대만 미디어텍 등과 같이 제조설비 투자 없이 생산공장을 따로 두지 않고 오로지 설계와 판매만 하는 팹리스:Fabless(제조 조립라인 Fabrication이 없음)

(3) 미국 인텔, 삼성전자, SK 하이닉스와 같이 설계와 생산을 모두 하는 반도체종합장비제조회사:IDM(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

삼성전자는 반도체 시장에서 IDM인 동시에 한편으론 파운드리 업체이기도 하다. 세계시장 48%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대만의 TSMC에 이어, 위탁생산을 통해 대략 19%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2030년 시스템반도체 글로벌 1위를 목표로 한 삼성전자에게 최근 들어 반도체 위탁생산 (파운드리)부문에서 미국 엔디비아가 차세대 GPU ‘암페어’를 위탁 생산했고, 퀄컴 역시 차세대 AP 물량을 위탁생산 주문했으며, IBM 도 최근 자사 서버에 탑승할 CPU 생산을 삼성전자에게 맡긴다고 공식 발표를 했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모두 미국 업체들이다. 파운드리 세계시장 1위인 대만의 TSMC를 제치고 삼성전자에 위탁생산 주문을 맡김으로, 뜻하지 않게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매출도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보인다.

이것은 최근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으로 정면충돌과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 미국은 중국 화웨이의 통신장비가 국가기밀을 빼내며 (미국)국가안보에 치명적 위험이란 판단으로 화웨이에 대한 각종 판매금지 및 부품규제강화를 하고 있다.

5G 시대 도래한 가운데 모바일 단말기나 네트워크장비 시장에서 삼성을 턱 밑까지 쫓아온 화웨이 로서는 치명적인 규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오히려 삼성전자로서는 이것이 기회일 수 있겠다.

지난 5월14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리더쉽컨퍼런스(ALC)에서 미하원 정보위원회 선임고문 및 비서실장인 앤디 케이서는 노골적으로 중국 통신장비는 국가기밀을 빼내는 무기라고 비난하며 ‘삼성’이 통신장비까지도 만들어야 한다고 몇 번씩이나 언급했다고 한다.

<미래 기술 전쟁은 결국 인재 확보를 위한 전쟁>

청와대 정책실장을 역임하고 지금은 주 중국대사로 재직 중인 장하성 교수는 2015년 그의 책, <왜 분노해야 하는가>에서 소수의 대기업이 시장을 독점 지배하여 분배의 실패를 만들었고 이것이 한국에서 치명적인 불평등을 만들었다는 것, 그래서 지금의 청년들에게 기존의 기성세대를 향해 당신들 책임이니 이에 분노하며 혁명적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한국 바깥의 글로벌 세계는 이미 영역의 경계선이 무너지고 치열한 기술경쟁을 위한 인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공지능 (AI) 빅데이터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IoT) 로봇기술 스마트폰 온.오프라인 등의 4차 산업혁명의 분야에서 꼭 기술 엔지니어나 소프트웨어 및 IT전문가들만이 글로벌 회사에 필요한 것은 아니다.

영역간 구분이 파괴 또는 융합되는 산업에서 심리학자나 의류브랜드 마케터 자동차회사 디자이너 등 감성 또는 예술적 영감을 필요로 하는 고급 인재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 애석하게도 대한민국은 청와대 정책실을 담당했던 최고정책기획자 조차도 성장 보다는 분배적 평등이란 경제 이념이란 자신들의 박스 안에 갇혀 있다.

그래서, 우리의 청년들에게 글로벌 기술경쟁시장에서 뛰어난 인재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와 ‘경쟁력’을 쌓아 갈수 있는 조언보다는 ‘분노’와 ‘체념’을 가르치고 있지는 않는가 깊이 반성해야 한다.

기업이라도 꿋꿋이 살아 남아야 한다.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 대한민국의 대표적 대기업들은 이렇듯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포석으로, 가장 중요한 수퍼 인재 확보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

/ VON 기획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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