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N칼럼] 베네수엘라에서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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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N칼럼] 베네수엘라에서 배웁니다!

/ 하영진 목사(시카고)

남미 대륙의 북쪽 끝자락 캐리비안 해를 끼고 있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는 베네수엘라가 지금 전 세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개괄적인 관찰만 하더라도 베네수엘라는 세계에서 원유 매장량이 가장 많은 나라입니다. 사우디 아라비아보다 더 많은 매장량를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에다 금 매장량과 다이아몬드, 우라늄 등 세계 모든 나라들이 부러워 하는 천연자원의 무한한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그 뿐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도 가지고 있지요. 캐리비안 바다의 아름다움을 통째로 누리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높이 떨어지는 엔젤 폭포 등 자연의 아름다움도 극치를 이루고 있습니다. 캐리비안 해를 끼고 있으면서도 매년 여름이면 캐리비안 바다에서 발생하여 미국과 멕시코를 위협하는 허리케인하고는 거의 상관없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이런 천연자원의 보고요, 아름다운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는 나라여서 그런지 그 나라의 여인들의 아름다움도 세계 제일입니다. 세계 각 곳에서 열리는 미인 대회에서 가장 많은 관을 가지고 돌아가는 미인들이 베네수엘라 여인들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런 천연자원의 보고요, 하늘이 내린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을 가지고 있으면서 아름다운 미인들이 즐비한 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가장 고통을 받고 있는 나라로 전락해 있습니다. 국민들은 쓰레기통을 뒤지며 먹고 살고 있으며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자기 나라를 탈출하는 엑소더스가 일어나고 있는 나라가 되어버렸습니다.

아시다시피 챠베스로 시작된 사회주의 정책으로 말미암아 내리막길을 걷던 베네수엘라는 챠베스가 몇 년 전 암으로 죽은 후 후계자가 된 마두로 시대인 지금엔 아예 거지 나라가 되어버렸습니다. 그 많은 자원을 캐내어 내다 팔아 번 돈으로 국민들에게 무한정 퍼주기 정책을 편 결과입니다.

남미에서 가장 부유하고 여유롭고 아름답던 나라가 이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거지들을 보유한 나라가 되어버렸습니다. 국경를 나누고 있는 이웃나라 콜럼비아로 벌써 수백만명 이상의 국민들이 탈출하였습니다. 남쪽의 국경을 맞대고 있는 브라질의 밀림을 통하여서도 죽음을 무릅쓰고 계속하여 탈출하고 있습니다.

며칠 상간에 베네수엘라의 비극은 극대화 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보낸 구호물품을 안받겠다고 콜럼비아에서 들어오는 국경통과 다리를 컨테이너 박스로 막아버리더니 브라질과의 국경도 폐쇄하였습니다. 스스로 고립정책을 쓰고 있는 마두로 정권의 무지함이 노출된 사건입니다.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베네수엘라의 여인들이 이젠 먹고 살겠다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다행히 나라를 탈출한 여인들은 말이 통하는 스페인으로 날아가서 거리의 여인들이 되고 있다는 슬픈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돈을 벌어서 본국에 남아있는 식구들에게 생계비로 송금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불행하게도 나라를 탈출하지 못하고 국내에 남아있는 여인들은 길거리에서 몇 푼도 받지 못하고 거리의 여인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뉴스가 들립니다.

CNN의 여자 리포터가 베네수엘라의 수도인 까라까스의 거리에서 만난 여인들을 인터뷰한 기사와 영상을 보았습니다. 취재원을 보호하기 위하여 뒤에서 찍은 영상인데 청바지를 입은 뒤태가 아름다운 여성은 간호사였답니다. 그런데 간호사 월급으로는 더 이상 먹고 살 수 없어서 거리로 나섰답니다.

그래봤자 돈이 없는 베네수엘라의 남자들을 상대해서는 몇 푼 벌지도 못하지만 그나마 입에 풀칠하기 위해서 나왔다는 것입니다. 흐느끼면서 인터뷰를 하는 다리와 손이 덜덜 떨리는 모습을 미국인 리포터가 손을 꼭 잡아주는 카메라의 앵글이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또 한 여인은 교사였답니다. 자기의 아이들이 밥도 못먹고 학교를 가는 모습을 보고 아이들에게 밥이라도 먹여야겠다는 엄마의 마음으로 길거리에 나섰다고 했습니다. “나의 어머니는 우리 형제들을 다 잘 길렀는데..”라며 어깨를 들먹이며 울고 있었습니다. 다정하게 어깨를 감싸안고 함께 거리를 걷는 그 여인과 CNN 여자 리포터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몰랐습니다.

세계적인 부자 나라에 사회주의 경제 정책을 바탕으로 막퍼주기 정책을 한 20년 후의 모습이 비참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있는 자원을 아끼고, 있는 기술을 잘 개발하고 발전시켜서 나라를 더 부강하게 하고 국민들에게 편안함을 주어야 하는 것이 나라 살림을 떠맡은 국가의 지도자인데 그냥 대책없이 있는 돈을 물 푸듯이 퍼주다가 망해버린 사례를 우리는 지금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있습니다.

조국 한국의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아프다고 느끼는 것은 제가 한국을 떠나산 지 오래 되어서 한국을 잘 몰라서 일까요? 한국 사회의 내면을 몰라서 일까요? 한국 정치와 지도자의 리더쉽을 몰라서 일까요? 예, 그럴 수 있을 겁니다. 그 내면을 속속들이 모르기 때문에 모를 수 있음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높이 떠 올라서 내려다 보는 새의 눈으로 보는 조감도를 생각해 봅니다. 그 작은 미시적인 내부는 모르지만 큰 그림을 거시적인 눈으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국의 좌파 언론들과 좌파 학자 그리고 얼치기 정치꾼들이 베네수엘라가 한국이 지향해야 할 모델국가라고 떠들어 대었다는 뉴스도 보았습니다. 그 얼치기 좌파 언론들과 학자연 하는 냄비학자들, 그리고 좌향좌만 아는 방향감각을 읽어버린 정치꾼들은 지금 베네수엘라를 보면서 무어라고 하고 있나요?

거의 매일 일어나는 한국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정책은 잘 있는 것을 일부러 파괴하는 정책들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4대 강으로 대표되는 이명박 정부의 업적을 부수겠다고 발표했더군요. 커다란 토목사업을 진행하고 그 토목사업의 성과가 나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사대 강의 흐름을 단 몇 년안에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자연은 스스로 정화작용을 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연은 점차적으로 적응해가는 힘도 있습니다.

적어도 10년 이상은 살피고 나서 정책을 수정하던가 해야지 고작 몇 년 정도 살핀 후, 좌파성향의 환경론자들의 주장을 그대로 수용하고 그 댐에서 물을 끌어다 농사를 짓고 축산을 하는 농업인들의 말은 무시하는 정책은 큰 실패를 다시 맛볼 것입니다. 4대강 사업을 하고 나서 홍수와 가뭄을 모르고 살고 있잖습니까? 예로부터 중국에서는 물을 다스리는 사람이 나라를 다스린다고 했습니다. 약간의 인내도 하지 않고 물을 다스림을 포기한다면 결과는 뻔한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최고의 기술과 안정성을 인정받는 한국의 원자력 발전을 하루 아침에 폐쇄해버리겠다는 무지막지한 정책 결정은 공산독재국가에서나 있을 법한 일입니다.

국민들의 다수가 원전을 유지하자고 하고, 원자력과학 학자들의 대다수가 원전 유지를 하면서 원자력 기술을 더 발전시켜야 한다고 그리 외쳐도 영화 한 편에 뺑 돌아가 버린 대통령의 귀에는 우이독경입니다.

그러면서 국민을 위한 정부, 국민을 위한 정책을 한다고 설쳐대니 누가 국민이고 무엇이 국민을 위한 정책입니까?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좌파성향의 국민만이 자기 국민이고, 좌파적인 정책만이 국민을 위한 정책인 것이 확연해졌습니다.

우리나라가 베네수엘라처럼 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그처럼 되지 말라는 법 또한 없습니다. 베네수엘라의 챠베스와 마두로가 자기 나라 국민을 거지꼴로 만들겠다고 작심하고 정책을 폈던 것은 절대 아닐 것입니다.

사회주의 원칙 아래서 다들 잘 먹고 잘 살아보겠다고 평등한 정책을 편 것이지요. 그래서 나라의 금고를 열어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그냥 나누어 주고, 학비와 병원비 등 사회간접비를 그냥 무료로 해주고 하다보니 그 꼴이 난 것이지요.

원유를 무한하게 퍼서 팔고, 금을 노다지로 캐서 팔면 돈이 계속해서 뭉텅뭉텅 들어올 줄 알았지요. 그러나 그것은 자기 혼자만의 생각이었습니다. 어느 코메디언의 멘트처럼, “그건 니 생각이고!” 이었습니다.

한국의 대통령의 생각, “생각대로” 다 이루어진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삼성전자가 계속해서 세계에서 탑 클래스의 IT 업체가 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벌써 현대자동차는 사양길로 접어든 것 같고, 세계적인 사모펀드의 공격으로 경영권이 넘어갈지도 모르는 불안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그 많은 돈을 들여서 한국 최고의 고층 건물을 짓겠다고 허풍만 떨고 있습니다.

저러다가 그 허풍이 역풍을 맞으면 맥없이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한국의 대통령은 종신직이 아니지요. 김정은이처럼 세습할 수 있는 직책도 아닙니다. 그러니 다음에 대통령이 되는 사람이 얼마든지 그 이전 정책을 바꿀 수 있습니다. 지금 자신이 맘대로 부수고 폐쇄하고 막아버리고 하듯이 말입니다.

CNN의 생생한 베네수엘라 현지 리포트를 보면서 슬퍼졌습니다. 그 여인네들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에서 한 편으로는 위대한 어머니의 헌신과 투쟁을 느꼈습니다. CNN의 현지 밀착 보도를 통하여 느낀 점은 남의 일 같지 않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가슴 한 편에 총알이 관통한 것처럼 허전한 바람이 새는 느낌을 가졌습니다.

제발 대한민국이 베네수엘라처럼 되면 되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No more Venezuela! Enough is enou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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