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이슈터치] 잃어버린 딸들 오! 혜원, 규원-정치범수용소에 갇힌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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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N교양] 180619
북한인권 이슈터치 제3회
잃어버린 딸들 오! 혜원, 규원 – 정치범수용소에 갇힌 사람들

진행 : 박성현 브이오엔닷뉴스(VONNEWS) 제작총괄 PD
이지혜 미국변호사 (북한인권활동가)

박성현 PD(이하 박) : 오늘은 혜원, 규원 자매에 대하여 이야기 하려고 한다. 한때 통영의 딸 신숙자 구출 운동이 크게 이슈였는데?

이지혜 변호사(이하 이): 북한에 억류된 걸로 알고있는 신숙자의 고향이 통영으로 알려지면서, 통영에 지인들을 중심으로 구출 운동이 이슈였다..

박: 변호사님이 북한인권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도 이 두 자매 때문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 2009년 북한정치범수용소 해체 본부에서 일할 때, 수용소에서 나오신 분들이 요덕수용소에 한국 가족분들을 봤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알게 되었다. 그때 함께 일했던 김태진 대표가 자세히 알려주었다. 서독에서 왔다고 해서 서독 가족이라 불렀고, 독일에서 와플기계, 바이올린 등을 가져와서 본 기억을 알려주셔서 놀랐다.

박: 수용소에 와플기계와 같은 물건들을 가지고 들어갈 수 있나?

이: 정치범수용소는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감옥과 다르다. 북한에서는 특별독재대상구역이라고 해서 정치범과 3대 가족이 그곳에 가게 되면 북한에서 본인들이 가지고 있던 옷,가구 등을 가지고 한밤중에 끌려가기 때문에, 가족들이 가져온 물건들로 생활이 가능하다.
(정치범수용소는) 우리가 생각하는 구치소 느낌이 아니라, 큰 마을 같은 곳에서 죽을 때까지 갇혀사는 독특한 감옥 형태라고 생각하면 된다.

박: 그렇다면, 한 건물이 아닌 한 마을 전체가 감옥인가?

이: 그렇다. 신숙자의 가족들도 자신들의 옷, 와플기계 이런 물건을 다 가지고 들어가게 된 것이다. 김태진씨도 항상 옥수수 죽만 먹다가 옥수수로 와플을 만들어 먹으니까 되게 신선하고 놀랐다고 한다.

박: 김태진씨 말고도 신숙자씨 가족을 봤다는 다른 사람들이 있었나?

이: 두세 분 정도 더 만났는데, 이국적으로 생겼고 바이올린을 켯다고 증언을 했고 바이올린 말씀을 드리지도 않았는데 말씀하셔서 놀랐다. 그래서 정치범 수용소에 생존해 있다고 확인할 수 있었다.

박: 서독 가족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이 가족은 어떻게 북한으로 들어오게 된건가?

이: 신숙자씨와 오길남씨는 한국국적자 분들인데 독일에서 만나 자매를 낳게 되고, 경제학 공부를 하던 오길남씨에게 북한 요원들이 접근하여,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북한으로 오면 김일성대학 교수직을 주겠다고 꼬드기고, 당시 신숙자씨가 아픈 것을 이용하여 북한으로 오면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속여서 데리고 왔다.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어떠한 것도 받지 못했다. 그 후 오길남씨에게 독일로 가서 다른 유학생들도 데리고 오라는 특명을 받고 독일로 다시 가던 중 덴마크를 통해 탈출하였다. 아버지가 탈출을 함에 따라 가족들은 정치범수용소로 가게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책 ‘잃어버린 딸들 오혜원, 오규원’을 읽어보시기 바란다.

박: 북한 탈북자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수용소가 아니더라고 인권문제가 심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수용소는 더욱 심하다는 것 아닌가?

이: 먼저 수용소 얘기를 하기전 북한의 구금시설을 말씀드리면, 북한의 구금시설은 크게 구류장, 노동단련대, 집결소, 교화소, 관리소로 5곳이 있다. 이 관리소가 저희가 설명하는 정치범수용소이며, 구류장이 고문 및 인권침해를 받는다고 하는 곳이다. 구류장에서 죄를 조사하고 형을 확정하여 다른 구금시설로 옮겨진다. 쉽게 설명하여 유치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박: 좀 특이한 부분이 집결소에 수감되는 철도질서위반은 어떤 범죄인가?

이: 북한에는 이동의 자유가 없는데, 기차를 타고 다른 마을로 이동해야 하는 경우 당의 허락이 필요한데 허가증 또는 공민증이 없는 경우 집결소로 가게된다.

박: 이후에 관리소로 가도 생존은 가능한가?

이: 구금시설에서 사망하게 된다면, 관리자들이 책임을 지게 됨으로 그래도 생존은 보장받는다고 할 수 있다. 정치범들은 다른 범죄자와 다르게 최소 6개월 심문을 받게된다. 그래서 굉장히 몸이 많이 망가져서 정치범수용소로 오게 되는데, 도착해서 한달정도는 밥도 잘 주고 몸을 추스릴 수 있도록 해준다.

박: 이들의 노동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노동할 수 있을 정도의 몸을 만들어준다고 볼 수 있나?

이: 강제노동을 해야되기 때문에 체력을 보강해주는 것이다.

박: 그렇게 강제노동에 먹을 것도 충분치 않을 것 같은데, 살아남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이: 노동 중에 허약해서 죽는 분들도 있고, 정치범수용소에서는 험한 일도 많이 하다보니 죽는 분들도 많다고 한다. 또 주식이 옥수수죽이다 보니 영양실조, 설사, 펠라그라병 때문에 6개월안에 사망하는 사람들은 사망하고 이를 견디는 사람들은 생존한다고 한다.

박: 혜원 규원 와플기계는 간식용은 아니고 옥수수로 만든 것을 주식처럼 먹은건가?.

이: 그렇다. 북한에 계신분들은 처음 본 것이고, 옥수수 죽만 먹다고 옥수수로 와플을 만들어주니까 인상이 깊었을 것 같다. 옥수수만 먹다보면 한기가 오고 펠라그라와 같은 피부병도 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뱀, 쥐, 풀처럼 먹을 수 있는건 다 먹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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